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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의 협상이야기 #11. 누가 이기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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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행을 떠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우리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일정, 여행지, 숙박, 비용, 이동 등등여러 가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각자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 가장대표적인 충돌이 여행지와 비용입니다.

누구는 여행지를 정해놓고 그 다음에 비용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누구는 비용에맞추어 여행지를 결정하고 싶어지니까요.

솔직하게말하면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또한 두 사람의 의견 중 맞고 틀린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문제로 두 사람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자기 주장을 펼치다가

끝내 만들어낸 결론이 ‘그럼여행을 가지 말자’고결정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 중누구도 지지 않는 결론을 내려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두 사람 중 아무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아무도 만족을 못한 것이지요.

가장중요한 사실은 두 사람 다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는 것, 즉

여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그 충돌하는  항목 즉 주요 이슈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일치하는 항목들이

많을 겁니다. 아주 소수의 항목이 충돌하는 것이지요.

이 문제가 충돌하기 전, 아니면 서로의 다른 의견이 표출 된 직후

충돌하지 말고 찬찬히 다른 항목들을 함께 점검했더라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다른 항목들이 많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고도 여행을 포기했을까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만족하고 좋은 파트너가 되는 좋은 거래를 하고 싶은 마음은 대부분 같습니다.

다만 충돌하는 주요 쟁점들이 차이가 날 뿐이고  대부분의 항목들은 동의하거나

아니면 쉽게 양보하거나 조건부로 대부분 양보할 수 있는 것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의 목표를 공유하고 이 거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서로의 이익을 사전에 확실히 해두는 것....다시 말해 비전을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자신의 이익과 나의 이익이 되는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이해할 때

비로소 신뢰가 생기게 되고 그 신뢰는 Win-Win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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