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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PT

[표현법] #6. 도치법/설의법/억양법 2018-06-04
첨부파일 조회수 17359

오늘은 표현법(엄격히 이야기하면 수사법)의 마지막으로 도치, 설의, 억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국어의 수사법은 이 외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발표에 적용하는 데는 이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1. 도치법 [倒置法]

   정의 : 정상적인 언어 배열 순서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강한 인상을 주려는 표현 기법. (출처:두산백과)

  '지금 보시는 이 제품은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OO 아니냐고 말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깜짝 놀라실  겁니다. 이 제품을 만든 회사를 아신다면 말이지요'

  ' 오늘 저는 모든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

  ' 우리의 시도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

  ' 여기서 쓸 말은 아니고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단위입니다. 포기라는 말은 '

 

  이 도치법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발표의 힘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잦은 도치는 듣는 이들에게

혼란을 주어 역효과를 불러옵니다. 그래서 정말 강조하고 싶은 어느 한군데에 의도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 사용하지 않고 말은 사용하는 경우에 도치된 구문 앞은 반드시 쉼(pause)을 주어 다음 구문에 청중의

집중력을 높여 주셔야 합니다. 잠시 쉬면서 시선을 좌우로 돌려주신 뒤, 좀 더 높은 톤으로 뒤의 구문을 말씀해

주시면 좋고 제스처도 좀 더 강하고 긴 한가지 제스처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는 망해버릴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 번 그런 실수를 한다면 말이지요'

 '정말 후회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여러분 앞의 기회를 놓친다면 말이지요'

 '지금 제가 드린 말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다시 잡을 확신이 있으시다면 '

 

2. 설의법 [設疑法]

   정의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짐짓 의문형식으로 제시하여 독자가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하는 표현법.

                                                                                                                     (출처:두산백과)

   '불과 1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어려움으로 고민할 것을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처음 스마트폰이 출시 되었을 때 설마 이 기계가 이렇게 많은 것들을 대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셨습니까?'

   

위 두 문장을 평서문으로 고치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어려움으로 고민할 거라 아무도 생각못했습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출시 되었을 때 아무도 이 기계가 이렇게 많은 것들을 대체하리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이지만

실제 설의법을 사용한 문장의 위력은 단순히 평서문으로 바꾼 내용이 아니고 이런 의미를 가집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어려움으로 고민할 거라 아무도 생각못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현실입니다'

다시말해 수사적인 질문을 통해서 지금의 상황, 현실, 진실을 표현하지 않고 청중이 깨닫고 느끼게 합니다.

 

 이 설의법을 사용하실 때 강력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한 문장을 사용하면서 문장 뒤에 여백(pause)을 두어 청중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설마 이 제품에 대한 소개를 받으신 지금도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좌우 둘러보기)

둘째는 이런 설의문을 두 세개 나열해서 청중을 몰아치는 방법입니다. 이런 경우 문장 하나 진행할 때마다

시선을 바꾸시고 목소리나 톤이 점차 커져야 합니다. 물론 제스처도 함께 말이지요.

'설마 지금도 귀사의 시스템이 쓸만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선, 목소리 더 크게)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비용 낭비라고 느끼시나요? (시선, 목소리 더 크게)결정적으로 지금의 시스템으로 경쟁사와의 무한 경쟁에서 이길거라

생각하시나요?'

'변화라는 것은 우리를 귀찮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 없으신가요? (시선, 목소리 더 크게)이 변화의 바람은 잠시

일어났다가 잠들 거라고요?(시선, 목소리 더 크게) 괜히 나섰다가는 힘만들도 나중에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구요?'

 

3. 억양법[ 抑揚法 ]

   정의 :문장 중에서 앞에서 누르고 뒤에서 추기거나 먼저 나무라고 나중에 칭찬하는 등의 형식으로

           의도하는 바를 더욱 강조하는 수사법.(출처:두산백과)

 

'이제 우리는 변화의 물결에 올라 탔습니다. 잠시 늦출 수는 있어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제품 좋지요. 디자인 좋지요, 성능 좋지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오래 쓰기는 힘듭니다'

 

이런 억양법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넌 착하지 인사잘하지, 그런데 공부를 안하는게 흠이라면 흠이지'

'좋아 아이디어 참 좋아. 그런데 그걸 누가 해?'

 

 발표에서도 이런 억양법을 배치해 놓으면 강조하고 싶은 말을 원없이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맡기시면 여러가지로 좋지요. 비용 저렴하지요. 믿을 수 있지요. 다만 그들이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안해서 문제지요'

'큰 회사에 들어가면 일단 안정적이지요. 그러나 기회는요? 많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제 기준(제 기준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학문적, 이론적 논쟁을 하고 싶지 않아서요)에 발표에서 사용하면 좋을 법한 표현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만 제 학문적 깊이가 깊지 않아서 혹시 맞지 않은 설명과 예를 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가 이런 표현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를 이용해 발표를 잘해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 관심을 가지신다면 자신의 발표에

풍성함, 강력함을 달아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런 말이 생각나네요. '진리는 항상 평범함 속에 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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