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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PT

[표현볍] # 8. 접속사에 대한 생각...   2018-10-05
첨부파일 조회수 13852

 

우리가 대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때
시도하거나 신경 쓴 아주 작은 차이가 생각하지 못했던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일이지요.

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표현하는 어휘 하나 표현 방법 하나 바꿔도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의 느낌(뉘앙스)이나 강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메라비언이라는 학자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메시지의 힘을
구성하는 7(Verb):38(vocal):55(visual)을 들먹이지 않아도
같은 내용이 어떤 형태로 전달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렵니다.

우리가 쓰는 접속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접속사를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단어와 단어를 이어주고, 문장과 문장, 내용과 내용을 이어주는 곳에서

꼭 사용하는 것이 접속사입니다.

 

접속사의 종류는 순접, 역접, 전환 등의 종류가 있다는 말은 국어시간에 이미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작 이 접속사를 사용하는데 들이는 관심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접속사는 홀대하는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접속사 보다는 전달해야 할 내용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스피치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접속사의 사용만

살짝 바꿔도 분위기, 말의 힘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간단히 이야기 해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접속사를 잘 살펴봅시다.

접속사를 기준으로 앞에 나오는 말고 뒤에 나오는 말이 어떤 것이 중요한가요?

어떤 것이 정말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며, 강조해야 할 말일까요?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다른 시도를 해볼 때가 된 것입니다'

 

이 내용에서 말하는 이에게 있어 중요도를 따지자면 이렇습니다.

1 년간의 노력 < 적은 효과 < 다른 시도

 

다시 말해 접속사를 기준으로 중요한 내용은 뒤에 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럼 첫번째 문장에 비해 두번째 문장은 좀 더 크고, 앞의 문장에 비해

말하는 톤도 한 단계 올려야 합니다.

세번째 문장 역시 두번째 문장에 비해 같이 적용되어야 하구요.

그럼 왜 목소리를 키우거나 톤을 높여야 할까요? 단순히 그렇게 하면 강조되는 걸까요?

그것은 듣는이의 집중력(Attention)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각 단계 문장이 진행되면서 집중력을 더 자극하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단순히 목소리 키우고 톤 높이고 제스처를 크게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가요?

또 저렇게 긴 문장의 목소리와 톤을 높이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들릴까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톤과 목소리의 높임 외에도 듣는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PAUSE입니다. 잠시 멈춤은 지속적으로 말이 진행되면서 떨어진 청중의 관심과 집중을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문장의 전체적인 톤과 볼륨을 높이는 부자연스러움은 접속사의 톤과 볼륨만으로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렇게 하면 됩니다.

접속사를 강하게 이야기 하면서 잠시 멈춤을 가지면 된다는 것이지요.

 

'지난 1년간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Vol. Tone level 1

 그러나(pause) 그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접속사: Vol. Tone level 2,  문장: Vol. Tone level 1

 그래서(pause)  이제는 우리가 다른 시도를 해볼 때가 된 것입니다'--- 접속사: Vol. Tone level 3,  문장: Vol. Tone level 2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어려운데 이렇게 복잡하게 어떻게 하느냐구요?

그건 간단합니다.

접속사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그럼 문장의 볼륨과 톤 조절은 자연스럽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Pause 하는 곳에서 시선의 전환까지 이루어지면 효과는 극대화 됩니다.

 

오늘은 접속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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